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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일상과 새로운 소식

StarCatcher 2019. 7. 4. 01:35

장장 6개월만에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다!

퇴사를 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고개를 돌릴 틈도 없이 달리다가 잠시 숨을 돌리니

첨엔 얼떨떨 했지만 몸과 마음이 이순간을 간절히 원했지 금세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지금을 즐기고 있다.

가끔은 쉬ㅈr...이렇게.. ☆

 

휴식을 즐기는 가운데 그동안 여유가 없어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해나가려 한다.

 

그 첫번째는 잠자기.

잠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잠을 푸욱 자보고 싶었다.

그치만 무작정 많이 자는 건 싫어.

많이 자면 더 피곤하고 리듬이 깨지니까 이제는 기상과 수면 시간을 어느정도 규칙적으로 정해 놓고 실천하고 있다.

여태까지 잠을 무조건 많이 자는 게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그 공식이 해당되지 않더라.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며 자야지

 

두번째는 방 치우기.

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계절이 변하는 것도 모른채 정말 집,회사,집,회사만 왔다갔다 했다.

당연히 옷도 그냥 추우면 긴팔, 더우면 반팔이었고,

무.족.권. 편한 복장만 골라 입었다.

왜냐하면 촬영 하다 보면 옷도 더러워지고, 디렉팅하랴, 모델 체크하랴, 장비 신경쓰랴, 소품 체크하랴 편한 복장이 제일이었기 때문..

집에 오면 옷 벗고, 씻고, 바로 자느라 내방을 비롯한 주변 환경을 신경 쓸 여력이 그다지 없었다.

오늘 방청소를 하며 내방 책상 위 수리노을 탁상달력이 3월달 달력에 멎어 있었다는 걸 이제서야 발견했다니 말 다했지...

오늘 거의 20리터 짜리 쓰레기봉투 2개 채울 분량의 쓰레기를 버린 것 같다.

물론 지난 6개월 간의 쓰레기보다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내 습성 덕에 몇 년간 관심 받지 못한 애착템(?)들이 오늘 나온 쓰레기의 다수를 차지하긴 했지만...

하여간 이제는 예쁘다고 데려오거나, 쓸모없는데 그저 귀엽다고 데려오거나, 가지고 와서 절대로 들춰보지도 않을 팜플렛, 인형 (a.k.a 예쁜 쓰레기) 등등 내방 반입 금지다ㅋㅋㅋ

책도 이제는 덜 사야겠다.. 구입할 땐 좀더 신중하게 고려하자.

책들 모아놓고 보니 엄청 많아... 새책 그만... 구입을 멈춰주세요.... 차라리 다시 읽자! ^^

옷도 안 입는 거 너무 많아 too much...

벼룩시장에 한 벌에 1000원씩에만 팔아도 떼부자 되겠다.

이 많은 옷들... 어떡하냐 입지도 않는데 옷은 짱 많아

맨날 입던 것만 입는데 안 입는 거 진짜 과감하게 버려버려(?)야지

며칠 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사람이 집에 버려도 되는 물건을 안 버리고 그냥 두는 것만으로 월 17만원씩 나간다고 하더라. 물론 어떤 근거로 그런 계산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왠지 납득이 돼. 정말 버리고 싶은데 못 버리는 물건들 보면 걍 스트레스 받아. 암튼 맞음.

 

오늘 반 절 정도 치웠으니 내일은 못 버리던 거 더 버리고 (창고, 옷장 더 비우기), 수납을 어케 할지 좀 고민해 보자.

내일두 화띵

 

세번째는 뭐더라

청소 얘기 늘어놓다가 진심 혼돈의카오스왔네 휴...

그래, 세번째는 문화생활.

월요일에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영화 4편이나 보고 왔다.

약간.. 누가 보면 '지금 놀지 않으면 죽어버리고 말 거야!' 하는 심정으로 무리한 스케줄이었는데

지금 내가 생각해도 좀 무리데쓰^^ ㅎ

특히 마지막 영화인 '골든글러브' 보고 진짜 어디선가 나는 알수없는 구린내(?), 냄새(?) 때문에 한동안 정신을 못 차렸다.

'페르소나', '진범', 'G 어페어' 보고 마지막에 '골든글러브' 봤는데

3편까지는 견딜만 했으나 막편에 방심해서 한방 맞았고

무려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K.O. 당했다..

계획대로면 화요일에도 영화 예매해서 보러 올 생각이어었는데 밤 12시에 집에 오며 포기 ㅎ;

하여간 그래도 하루종일 영화 본 그 자체가 온전히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나의' 시간이었어서 정말루 조아따 

짱좋

몸 좀 풀리면 다시 금요일쯤에 보러 갈 예정 ㅎ

 

 

네번째는 폰 바꾸기!!!

지금 쓰는 넥서스 5x는 무려 2015년 12월부터 써오던 만 3년 6개월이 된 폰이다.

남들이 보기에 정말 징하게 오래 쓰고 있는 폰이지만 나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나는 구글을 정말로 좋아한다.

기업 가치나 가치관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타 기업들과는 다르게 이타지향적이다 (물론 이익을 도모하는 기업이란존재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엔 기업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소비자를 호갱으로 보거나 수익만을 위한 사업을 벌이는 것 같진 않음)

학생이었던 내가 애플이나 삼성사의 플래그십 스마트을 쓰는 건 무리였고,

중저가의 보급형 중에 가성비가 좋은 폰들 선택하는 것이 당시 나의 최선이었는데

그 중 넥서스 5x는 선택지 중에 가장 매력 있고 합리적인 제품이었다.

일단 OS를 만드는 구글에서 만든 레퍼런스 폰이며, 구글의 최신 기능을 가장 먼저 이용해 볼 수 있고,

그 당시에도 카메라가 혁신이었다. 넥서스 5x로 찍은 사진을 지금도 가끔 뭐로 찍었냐고 물어보는 지인이 있을 정도니 확실히 카메라가 물건이긴 한 것 같다.

지금 구매하려고 하는 픽셀 3a도 소름끼칠 정도로(ㅋㅋ) 비슷한 관점에서 막 구매하려 하는 폰이다.

첫째도 카메라요, 둘째도 카메라, 셋째도 카메라.

유심이야 쓰던 거 끼우면 되는 거고. 고장 나면 (고장 날까?) 사설업체에 맡기지 뭐...

이거 사면 최소 4년은 써야징

사실 오늘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매했다.

배송은 스탠다드 타입으로 해서 예상 배송일은 7월 18일~7월 23일인데

딱 내 여름휴가랑 일정이 겹치긴 하지만, 괜찮아..

어차피 지금 사면 4년 동안 나랑 함께 할 건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읍니다...

 

 

다섯번째는 여름휴가!

어느 정도 비밀(?)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친구들과 동해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건 추후에 자세히 포스팅해야지.

넘 설레...

아근데 아까전에 에어비앤비 상세주소 뜬 거 보고 구글맵으로 위치 실사로 봤는데 약간 실망했음..;;;;

집이 독채이긴 한데, 무슨 가벽으로 세운 집? 컨테이너처럼 부실하게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약간 식겁했네...

제발 좋길...

평은 다 좋던데 ...쩝

 

여섯번째는 음~~

밤이 늦었으니 자야지

너무 늦게 자면 내일 늦게 일어나니까...! 얼른 자야징 호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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