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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향초를 난생 처음 써 봤다

StarCatcher 2016. 2. 21. 23:13

옛날에 자그마한 향초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었다.

근데 캔들 홀더가 없어서 불 피우기 불안하기도 하고 

향초에 별 관심이 없어서 서랍에 처박아 뒀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다이소에서 구경을 하다가 캔들 홀더 코너가 눈에 띄어서

예전에 선물 받았던 향초가 생각이 나

심플한 홀더를 하나 데려왔다.



밝은 주홍빛 불꽃과 어우러질 색깔의 홀더 (나름 이유있는 색깔 선택)

쥐색과 옥색의 중간?



가운데 초 두는 부분이 열로 인해 바닥이 뜨거워 질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처럼 붕-떠있다.

논리적인 구조군.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은 거다.







심미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높낮이를 다르게 만들었다.

옆에서 보면 이렇게 일인용 카우치와 닮았다.

양초의 아늑한 배치를 공략한 것인가!


..그냥 초가 잘보이게끔 한 거겠지.



불을 피워 보았다.


사람들이 왜 초를 좋아하는지 알겠다.

예쁘기도 하고

분위기도 그윽해지고

가만 보고 있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


아쉽게도 초가 작아서 향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번에 다이소 캔들을 좀 사 봐야지.



그나저나 파라핀 캔들은 먼지 발생률이 높다는데...

소이 캔들은 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나고

캔들엔 맛들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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