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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관한 인천 아트센터 방문기: 피아니스트 조성진 드디어 알현하다!♡ 본문

일상/후기

새로 개관한 인천 아트센터 방문기: 피아니스트 조성진 드디어 알현하다!♡

StarCatcher 2018. 12. 5. 17:37


오늘은!

이번 11월에 첫 개관한 인천 아트센터를 방문한 후기와

그 곳에서 본 공연에 대한 후기를 써볼까 해요.

거기서 무슨 공연을 봤나구요?

무려....




조성진의 협연이라구요!!!!!!!!!!!!!!!!!!!!!!!

제가 정말 정말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입니다!!

제 뮤즈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분이에요.

심지어 동갑이지만 존칭어를 써드리고 싶을 정도로 존중하고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입니다.


왜 조성진을 제 뮤즈로 생각하냐면요,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나서 표현력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어요.

이전에는 곡의 표현도를 1부터 10까지로 설명했다면 조성진을 알고 나서부터는 -100에서 +100까지 넓어진 느낌?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곡의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에요.

또한 피아노 소리가 참 맑고 예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사람이기도 해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조성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인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그 음악감독인 안토니오 파파오가 함께 하는 협연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도 열렸어요.

이미 전석 매진이었지만요.



원래 공연 관람 계획은 없었는데

우연히 티켓팅 소식을 들었고, 운좋게 자리가 났고, 기적적으로 좌석을 획득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만24세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아 30% 저렴하게 예매했네요.




프로그램은 총 3곡,

협연은 그 중 단 1곡이라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즐겨야죵~!


베토벤 교향곡 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저는 뚜벅이라 대중교통을 타고 갔어요.

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로 내려서 10분이에요.





주변이 좀 휑해요...

저는 제가 잘못 내린 줄 알았어요.

마침 해질녁이라 어스름하게 노을이 깔리더라고요.

예뻤어요.






공연이 끝난 후에 본 외관인데 정말 반짝반짝하고 예쁘지 않나요?

낮보다 훨씬 매력적인 야경이에요.




본관 지붕에 비추는 영상도 특이했어요!





(공연이 끝난 후의 무대 쪽)


이제 공연 후기를 풀어 볼까 해요.


오케스트라 공연을 그렇게 많이, 자주 본 적은 없지만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열정과 집중하는 모습에 정말 반했어요.

공연장 무대 바로 옆 사이드 좌석이라 그런지 지휘자의 숨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헉 했답니다.



그리고 조성진을 볼 차례....

"지체 높고 귀하신 분을 드디어 뵙다니 ,,, "너무 설레고 긴장되고,,,,

막상 실물을 맞닥뜨렸을 때는 눈앞에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연주는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고 

가슴 한켠에 소중한 기억과 감정이 생겨서 참 좋네요.



비록 2층 사이드 좌석이라 연주하는 동안 조성진 님의 열일하는 손가락과 등만 보았지만..

그래서 치는 내내 엄청나게 긴장하고 초집중하며 등을 뚫어져라 보았지만...

곡이 끝나고 박수갈채에 화답할 때 고개를 들어 좌우 곳곳을 바라보며 감사 인사를 전해주셔서

꽤 가까이서 정면도 보고 실물을 제대로 영접했네요.

작은 왕자 같아요 진짜...후..

가문의 영광입니다.



사실 앵콜곡도 한 곡만 쳐주셔도 완전 감사했는데

연이은 박수갈채에 총 두 곡이나 쳐주셨어요.

앵콜곡은 달콤한 초콜릿과 같아서 너무 많이 주면 독이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저희는 초콜릿 2개 먹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감동





공연장도 참 좋고, 공연도 좋았고, 주변도 한가하고, 

간만에 나들이 한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공연장을 나서면서 맞아주는 풍경도 송도스럽달까? 멋있었습니다.





이건 뉴욕의 링컨 센터 모방한 건가 싶을 정도로 비슷하네요ㅎㅎ

2016년에 방문했던 링컨 센터의 LED 글자 간판이 떠오르는군요..



 


온 김에 송도 센트럴파크도 살짝 둘러봤어요.

언제 다시 송도에 올지 모르니 짧게라도 구경하자 싶어 발도장 찍고 왔습니다요


그럼 송도야,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안녕~

조성진 님 연주는 조만간 또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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