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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하남 자전거도로 그린웨이 #한강변 #라이딩 #자전거여행

StarCatcher 2021. 11. 14. 16:01

오늘 하남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왔다.

이름하야 하남 친환경 자전거 페스티벌에 참가할 겸 하남 자전거도로가 궁금하기도 해서 다녀왔다.

 

하남시 친환경 자전거 페스티벌. 이런 거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내 작지만 소중한 자전거... 이렇게 멀리 간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일이 있어서 집에서 일원동까지 왕복으로 다녀온 적은 있지만

차에다가 자전거를 실어 본격적인 라이딩을 해 본 것은 첨이었다.

 

레이에는 이렇게 자전거가 실립니다...

행복카에 실어본 자전거...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기울이면 자전거 한 대가 들어간다. 앞좌석 뒷좌석에 간격이 있어 그 사이로 핸들이 쏙 들어가는데 그래서 꺼낼 때 좀 힘들다.. (반납할 땐 좌석을 원상태로 세워놓고 바퀴자국을 깨끗이 지우고 반납했습니다)

 

하남 자전거도로는 일명 그린웨이라 불린다고 한다.

 

'그린웨이(Green Way)’는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린웨이는 서울시와 경계를 이루는 하남시 선동에서 미사동을 거쳐 팔당대교까지 경유하는 13.5km 구간, 폭 2~6m의 자전거도로입니다. 다공성아스콘 포장재와 우레탄탄성재를 사용해 포장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서울시 암사취수장 구간까지 완료되어 자전거 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출퇴근이 가능해졌으며, 안전하면서도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하남시청)

 

하남 자전거도로 (출처 하남시청)

 

집근처 행복카를 빌려 미사한강공원 근처 공영주차장에 댔다.

초행길이라 한강변까지 나가는 길을 찾느라 좀 헤맸는데 (바보야 ㅠㅠㅠㅠㅠ)

좀 돌아가긴 했지만... 여차저차하여 하남 자전거도로를 찾았다.

 

미사한강공원 위 다리에서 본 선동교차로, 한강변 방면

선동교차로까지 오면 다 온 거다.

2,3개의 횡단보도만 지나면 바로 자전거도로다.

하남 자전거도로 (선동에서 미사가는 방면)

 

도로가 널찍널찍해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좌측 초록색 길은 도보용 길이고

우측 빨간색 길이 바로 자전거길이다.

오늘은 주말이고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았다.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면 보이는 한강변 거대 나무들. 뒤로는 한강이 보인다.

난 이렇게 큰 나무, 거대한 자연의 스케일을 보면 잠시 멈추고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기록해두고 눈에 자꾸 담아두고 싶더라.

이곳엔 도심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많이 보인다.

꼭 아프리카 강 근처에 있는 거대 밀림 속 한 장면 같다.

무슨 나무일까? 버드나무밖엔 모르겠다.

 

곳곳에 설치된 게시판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면 자주 보이는 이 게시판.

이곳은 당연히 낚시나 야영이 안 되는 곳이다.

참고하자..

 

저 너머로 미사대교가 보인다

 

미사동을 향해가는 자전거도로

조금만 더 달려 살짝 우측으로 완만하게 꺾어지는 도로를 지나면 이렇게 길이 좁아진다.

한 2.5~3m 정도 되는데 자전거 2대가 지나가기엔 무리가 없다.

나는 패스트 라이더는 아니고 (자칭) 슬로우 라이더니까 약간 오른쪽으로 붙어 가면

많은 분들이 내 왼편으로 지나간다.. ㅎ

 

적당히 차가운 바람에 땀을 식히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며

늦가을을 즐기며 라이딩을 했다.

 

한강 위에 떠있는 섬

이렇게 한강 위에 두둥실 떠있는 섬도 보인다.

마치 갈라파고스같다..

사람 손 안 탄 태초의 자연 같은 모습...

저 위에 건초?들은 뭐지...

 

강물 위로 새들도 굉장히 많다.

강 위에 까만 점들이 전부 다 새다.

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새들.

이름은 모른다..

새덕후 채널은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아는 이름은 없다는....

까만 새 한쌍이 다정하게 서있다. 섬 근처 수심이 얕은 곳 바위 위에 서있는 것 같다.

 

 

한 5km 정도 달리니 운동기구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도 있다.

화장실이 이쯤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좀 아쉽.

 

Bike Tracker 어플로 기록한 오늘자 주행기록

바이크 트랙커 어플을 이용하면 이동거리와 시간을 이렇게 볼 수 있다.

막판엔 에러가 뜬건지 하늘을 날아간 마냥 기록이 찍혔네ㅋㅋㅋㅋㅋ

 

사실 선동에서 팔당까지 찍고 싶었는데

오후에 미세먼지 나쁨 예보도 있고

무엇보다 어제 수영을 오랜만에 다녀왔더니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서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하남 자전거도로의 기분좋은 첫 라이딩을 마친다~~

 

 

 

 

주차요금은 무료던데

쉐어링카라서 무료인지, 경차라서 무료인지, 주말이라서 무료인지, 알 수가 없군.

여튼 주차비 안 내서 기분이 좋았당

담엔 친구랑 와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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