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넘실거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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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시

StarCatcher 2015. 2. 3. 17:53


You say you love rain,

but you open your umbrella.


You say you love the sun,

but you find a shadow spot.


You say you love the wind,

but you close your windows.


This is why I am afraid,

you say that you love me too.


-William Shakespeare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땐

왠만한 공포 글 뺨치는 수준의 소름이 돋았다..


어쩐지 나의 모습을 비꼬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나도 억울하다.

내가 우산을 펴고, 그늘을 찾고, 창문을 닫는 이유가 있다.



나도 비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자연의 순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메마른 땅을 적셔주며 사람들에게 운치있는 빗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런데 비 맞아서 옷이 축축해지는건 좋아한다고 안했다.



나도 태양을 좋아한다.

태양이 없다면 지구 상의 생명체로서의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에게 비타민D를 제공해주며 따사로운 햇살도 선사한다.


그런데 피부가 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바람을 좋아한다.


근데 창문 닫은 건 저 사람이 잘못한 건 맞는 거 같다..

그 날은 추웠나 보지!

나도 산들바람은 좋지만, 칼바람은 싫단 말이다.





그래서 연인 사이에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한거다.

괜한 오해사기 전에 한번 더 물어봐라.


왜 우산을 폈니?

왜 그늘로 가니?

왜 창문을 닫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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