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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의 선곡

영화 위플래쉬에 나오는 음악

StarCatcher 2015. 5. 11. 01:06



주제곡인 Whiplash

언제 들어도 흥겹다.

다만 플랫처가 앤드류 물건을 집어던지며 소리치는 장면이 자꾸 연상되는 게 안타까울 뿐..





ost 중 몇 안되는 잔잔한 음악.

플랫처가 클럽에서 연주한 재즈곡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이미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연주여서 의외였다는..

이어지는 플랫처의 고백 대목에서도 그의 속앓이를 알 수 있어

동정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더불어 '그만하면 됐어'(Good job)라는 말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 정도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 다그쳐야 비로소 실력이 늘고

천재가 탄생한다는 그의 지론.


하지만 다그치는 정도의 중요성에 대해선 간과한 듯 하다.





어느 장면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이 노래를 듣고있으면 여자주인공으로 나오는 니콜에게

오랜만에 다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떠오른다.


나는 음대에 입학한만큼 내 일류 드러머의 꿈을 이뤄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연습을 소화해야하는데 

그러다보면 너에게 신경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앤드류.


반면 그저 목표없이 대학에 진학하고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있는 니콜.


앤드류에게 있어서 니콜은 꿈 없는 한심한 여자애에 불과했다.

니콜은 그렇게 생각하는 앤드류에게서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느낀다.


너보다 내 꿈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모습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결별 이유같아서 왠지 씁쓸했다.


있잖아, 앤드류. 그러면 니콜한테 작업걸지 말았어야지.

니콜에게 상처만 줬잖아.





ost 중 가장 길고

가장 숨막히는 곡!


드럼의 매력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한 곡인 것 같다.

드럼이 이렇게나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악기였구나 하는 걸 느낀 계기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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