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넘실거리는 바다
하남 자전거도로 그린웨이 #한강변 #라이딩 #자전거여행 본문
오늘 하남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왔다.
이름하야 하남 친환경 자전거 페스티벌에 참가할 겸 하남 자전거도로가 궁금하기도 해서 다녀왔다.
내 작지만 소중한 자전거... 이렇게 멀리 간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일이 있어서 집에서 일원동까지 왕복으로 다녀온 적은 있지만
차에다가 자전거를 실어 본격적인 라이딩을 해 본 것은 첨이었다.
레이에는 이렇게 자전거가 실립니다...
하남 자전거도로는 일명 그린웨이라 불린다고 한다.
'그린웨이(Green Way)’는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린웨이는 서울시와 경계를 이루는 하남시 선동에서 미사동을 거쳐 팔당대교까지 경유하는 13.5km 구간, 폭 2~6m의 자전거도로입니다. 다공성아스콘 포장재와 우레탄탄성재를 사용해 포장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서울시 암사취수장 구간까지 완료되어 자전거 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출퇴근이 가능해졌으며, 안전하면서도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하남시청)
집근처 행복카를 빌려 미사한강공원 근처 공영주차장에 댔다.
초행길이라 한강변까지 나가는 길을 찾느라 좀 헤맸는데 (바보야 ㅠㅠㅠㅠㅠ)
좀 돌아가긴 했지만... 여차저차하여 하남 자전거도로를 찾았다.
선동교차로까지 오면 다 온 거다.
2,3개의 횡단보도만 지나면 바로 자전거도로다.
도로가 널찍널찍해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좌측 초록색 길은 도보용 길이고
우측 빨간색 길이 바로 자전거길이다.
오늘은 주말이고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았다.
난 이렇게 큰 나무, 거대한 자연의 스케일을 보면 잠시 멈추고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기록해두고 눈에 자꾸 담아두고 싶더라.
이곳엔 도심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많이 보인다.
꼭 아프리카 강 근처에 있는 거대 밀림 속 한 장면 같다.
무슨 나무일까? 버드나무밖엔 모르겠다.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면 자주 보이는 이 게시판.
이곳은 당연히 낚시나 야영이 안 되는 곳이다.
참고하자..
조금만 더 달려 살짝 우측으로 완만하게 꺾어지는 도로를 지나면 이렇게 길이 좁아진다.
한 2.5~3m 정도 되는데 자전거 2대가 지나가기엔 무리가 없다.
나는 패스트 라이더는 아니고 (자칭) 슬로우 라이더니까 약간 오른쪽으로 붙어 가면
많은 분들이 내 왼편으로 지나간다.. ㅎ
적당히 차가운 바람에 땀을 식히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며
늦가을을 즐기며 라이딩을 했다.
이렇게 한강 위에 두둥실 떠있는 섬도 보인다.
마치 갈라파고스같다..
사람 손 안 탄 태초의 자연 같은 모습...
저 위에 건초?들은 뭐지...
강물 위로 새들도 굉장히 많다.
강 위에 까만 점들이 전부 다 새다.
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새들.
이름은 모른다..
새덕후 채널은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아는 이름은 없다는....
한 5km 정도 달리니 운동기구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도 있다.
화장실이 이쯤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좀 아쉽.
바이크 트랙커 어플을 이용하면 이동거리와 시간을 이렇게 볼 수 있다.
막판엔 에러가 뜬건지 하늘을 날아간 마냥 기록이 찍혔네ㅋㅋㅋㅋㅋ
사실 선동에서 팔당까지 찍고 싶었는데
오후에 미세먼지 나쁨 예보도 있고
무엇보다 어제 수영을 오랜만에 다녀왔더니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서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하남 자전거도로의 기분좋은 첫 라이딩을 마친다~~
주차요금은 무료던데
쉐어링카라서 무료인지, 경차라서 무료인지, 주말이라서 무료인지, 알 수가 없군.
여튼 주차비 안 내서 기분이 좋았당
담엔 친구랑 와야딩
'일상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카드 청첩장 샘플 후기 (feat. 향기나는 청첩장!) (0) | 2024.06.29 |
---|---|
전도유망한 광고 회사에 취업! (0) | 2018.12.19 |
클럭 추천인 아이디 (0) | 2018.12.19 |
jtbc뉴스룸에서 만난 조성진 (0) | 2018.12.07 |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단상: 현상에 가려진 본질 (0) | 2018.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