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넘실거리는 바다
영화 위플래쉬에 나오는 음악 본문
주제곡인 Whiplash
언제 들어도 흥겹다.
다만 플랫처가 앤드류 물건을 집어던지며 소리치는 장면이 자꾸 연상되는 게 안타까울 뿐..
ost 중 몇 안되는 잔잔한 음악.
플랫처가 클럽에서 연주한 재즈곡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이미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연주여서 의외였다는..
이어지는 플랫처의 고백 대목에서도 그의 속앓이를 알 수 있어
동정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더불어 '그만하면 됐어'(Good job)라는 말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 정도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 다그쳐야 비로소 실력이 늘고
천재가 탄생한다는 그의 지론.
하지만 다그치는 정도의 중요성에 대해선 간과한 듯 하다.
어느 장면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이 노래를 듣고있으면 여자주인공으로 나오는 니콜에게
오랜만에 다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떠오른다.
나는 음대에 입학한만큼 내 일류 드러머의 꿈을 이뤄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연습을 소화해야하는데
그러다보면 너에게 신경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앤드류.
반면 그저 목표없이 대학에 진학하고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있는 니콜.
앤드류에게 있어서 니콜은 꿈 없는 한심한 여자애에 불과했다.
니콜은 그렇게 생각하는 앤드류에게서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느낀다.
너보다 내 꿈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모습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결별 이유같아서 왠지 씁쓸했다.
있잖아, 앤드류. 그러면 니콜한테 작업걸지 말았어야지.
니콜에게 상처만 줬잖아.
ost 중 가장 길고
가장 숨막히는 곡!
드럼의 매력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한 곡인 것 같다.
드럼이 이렇게나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악기였구나 하는 걸 느낀 계기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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