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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도쿄 바나나빵... 그리고 세슘137

StarCatcher 2016. 4. 3. 20:45



엄마께서 지인으로부터 받은 도쿄 바나나빵을 주셨어요.


도쿄.. 방사능 안전 지대가 아닌 지라 굉장히 찜찜했는데

진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빵 하나 정돈 괜찮을 거라 합리화하며 먹었답니다..



빵 자체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어요.

아담한 사이즈라 두 번 베어 물고 나니 제 손에서 사라져 있네요.


빵 안에는 바나나를 으깬 듯한 크림이 들어가 있어요.

첨 먹을 땐 살짝 바나나의 비릿한 향이 풍기는데

먹을 수록 슈크림같아서 달달해요. 


바나나향이 무척 진하답니다.





포장지 뒷면에 보면 2016. 03. 20 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유통기한이 아니라

상미기한입니다.


일본은 상미기한을 표시하나봐요.

제품이 가장 맛있는 기한이에요.

조금 지나도 상관은 없어요.







일본 제품 정말 멀리 하고 싶은데 (방사능 피폭 이외에 여러 이유로)

일본 여행 다녀오신 분들도 이미 많고

일본 제품도 주변에 널려 있고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네요..


몇 십년 후가 걱정입니다.




위 사진은 최신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나 2011년 12월에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세슘137 지도.

일본 각 지방 토양의 세슘 값을 토대로 시뮬레이션 돌린 지도라네요.

빨간 부분이 후쿠시마 원전이 있던 곳.

도쿄도 안전 지대가 절대 아님..




세슘133과 달리 세슘137은 자연에 있는 것이 절대 아니며 핵분열과정에서 생기는 건데 

세슘의 반감기는 30년이며 이것이 10번은 반복해야 그곳의 농산물을 먹을 수 있어요.

그 말은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토양에서 난 농산물과 해산물은 약 300년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




세슘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증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며, 일단 흡수되면 배출이 잘되지 않고 주로 근육에 농축된다. 세슘이 많이 침투할 경우 불임증, 전신마비, 골수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






세슘137 위키백과 


링크 글자에 걸어놨으니 읽어보시고 경각심을 느껴보시길...

방사능과 핵 폐기물, 원전 사고 등과 관련하여 책을 좀 찾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안전불감증보다 조심 또 조심하는 게 훨씬 낫지요.




중학생 때 읽었던 체르노빌의 아이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당시 그리고 지금까지

방사능의 위험성을 잘 몰랐을 거예요.

당시 중학생인 저에게 충격과 공포였던 책..!




하여간 일본과 관련된 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본인에게 좋고 본인 후손에게도 좋습니다.


마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마스크를 낄 수 있으면 끼는 게 당연히 좋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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