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넘실거리는 바다

스마트폰 없이 지낸지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본문

일상/잡담

스마트폰 없이 지낸지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StarCatcher 2015. 4. 23. 01:17

스마트폰 없이 지낸 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

오로지 노트북의 피시 카톡만 사용했다.


결론은, 

정말 정말 여유롭고 자유로운 삶이다..



1.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진다.

-스마트폰을 보는 데 쏟는 시간이 생각보다 비중이 크다. 이동할 때와 자기 전에만 안 봐도 금세 느낄 수 있다.

-불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획득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쓸데없는 시간낭비 하지 않아도 된다.


2. 폰 확인에 대한 강박관념이 사라진다.

-그래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뇌와 눈이 쉴 수 있다.

-우리는 휴식타임에 폰을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되어있지만 그 휴식에 습관성과 강제성이 포함되면 그것은 더이상 휴식이 아닌 강박관념이 된다. 내가 그랬다.


3. 손에는 딱 들어맞는 스마트폰이 아닌, 작은 책이 쥐어 진다.

-액정이 아닌 종이로 다가오는 텍스트가 주는 풍미란..!


4. 나의 인간관계와 가치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

-스마트폰이 없어도 연락할 사람들은 다 연락을 하게 된다. 고로 인간관계 정리가 자연스레 이루어짐


5. 아날로그 감성이 되살아난다.

-지난 일주일 간 몇 년간 묵혀놨던 새 수첩을 꺼내 필기하는 습관이 생겼다.

-안쓰던 편지도 쓰게 된다.


6. 온전히 나에게 집중이 가능하다.

-밖에 나오면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그 날 하루의 동선,일정 계획을 전날 확실히 체크하게 되므로 부지런해진다.

-스마트폰은 내가 공부할 때마다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었다.




다만, 단점은 내 주변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 점 그것 뿐이다.


아무래도 폰이 없으면 전화도 안되니 새로 사기는 사야할 것이다.

새 폰 사면 정말 단순하고 기본적인 어플만 써야겠다.

저번처럼 잡다한 거 다 받아두지 말고 그때 그때 필요할 때만 받고 지워야겠다.

전에는 왜 그렇게 쓰지도 않는 어플을 폰에 가두어놨는지..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점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조금 도움이 될 때도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쓰지 않음으로 해서 얻는 이득보다는 작다.


스마트폰은 역시 잘 쓰면 득, 잘못쓰면 독!




어쨌든

이 자유를 좀더 만끽하고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