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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넘실거리는 바다
꾸준함이 필요해 본문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 이뤄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정작 시간이 많은 방학에는 집순이가 되어 침대에 늘러붙는다.
주변 사람들에겐 말로만 계획을 늘어놓는 입만 산 놈으로 기억될까 두렵기도 하고
나 스스로에게도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해야할 일이 많은데 몸이 왜이리 안 따라주나
불안감만 쌓이고 가만히 있다보니 기분도 우울해지고 울적해진다.
자꾸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욕구 때문이겠지.
현실 회피는 나의 오랜 버릇 중 하난데 얘가 도무지 나에게서 떠날 생각을 않는다.
울적해지다보니 쓸데없이 예민해지고 별것 아닌 일에 울컥하고 원인을 자꾸 남에게서 찾게 된다.
진짜 멍청해...
의학의 도움이 필요한 건지 내 힘으로 극복이 가능한 건지 그 기준에 대한 판단이 모호하다.
방금 우연히 어느 사람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자기성찰과 일상 그리고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바지런히 올리고 있었다.
그 사람이 부럽고 질투가 났다.
한가하고 할 게 없으면 블로그에 글이라도 올리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했어야 했는데
정말 한심해..
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일과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 중 하나라도 골라잡아 글을 썼더라면 책 한권도 거뜬히 쓸 만큼의 목록이 채워졌을텐데...
방학이 한달하고도 일주일 남았지만 이제부터 블로그에 글을 주 3회 이상 올리기로 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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