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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넘실거리는 바다
사장님께 설 선물로 받은 뚜레쥬르 쿠키 앙상블.지금부터 본격 해부를 실시하도록 한다.(몇 개 집어 먹고 나서 찍은 사진임을 참고하시길.,.) 일단 개인적으로 박스 색깔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차분한 진녹색. 그러나 가격은 2만원으로 꽤나 사악하다..사장님, 감사합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총 여섯 가지 맛의 쿠키가 각각 원형 투명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 있다. 먼저 아몬드 크랜베리 쿠키. 상자 밑을 보면 이렇게 제품 성분표가 붙어 있다. 아몬드 슬라이스 10%, 크랜베리 6% 함량쿠키 전체의 16%가 이들이다. (근데 크랜베리의 69%가 미국산이면 나머지는 어디 거..?) 한 통에 한 15개 정도? 들어있는 듯 하다. 이 쿠키는 보다시피 겉에 설탕이 많이 묻어 있다.6가지 쿠키 중 겉에 설탕이 가장 많이 ..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구 3호선 지상철의 모습.내부가 깔끔해서 이용 시 기분이 좋다. 종착역에 가까워 사람이 없었다. 촬영하기 좋았다. 열차 흔들림은 조금 있더라. 아래 영상은 작년 가을에 찍었던 영상 더 자세한 정보 -운임은 1100원으로 서울보다 150원 저렴. -촬영 당시 밤이라 바깥이 안 보이지만 낮에 타면 대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더 창문들이 아파트들 앞을 지날 때 뿌옇게 변하는데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술이라고 한다.신기... -열차는 3량으로 짧은 편. 그냥 아예 모노레일이라고 하던데. 귀엽다.. -무인철이지만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설 연휴에 알바땜에 나홀로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마감을 하고 남은 빵을 이것저것 챙겨오는 김에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가지고 왔다. 가족의 감시 없이 자유로이 마시는맥주라니,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이럴 땐 얼른 독립하고 싶어진다. 기린 이치방과 기네스 흑맥주 모두 처음 마셔 보았다. 기린 이치방은 달달하고기네스는 풍부한 맛이다. (꼭 흑사탕 맛이 났다)나같은 꼬꼬마에겐 기린 이치방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고로케는 전자렌지에 30초 데워서 먹으면 정~말 꿀맛 여하간 혼자 보내는 밤은 고독하지만 낭만적이다. 언제 또 이런 날이 올까?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메일 중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매일 "나의 일생" 이라는책을 한 페이지씩 써나가는 것이다.일생에 걸쳐 지속되는 그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어떤 사람은 아름답게 또 어떤 사람은 추하게 써내려 간다. 희망의 노래가 흐를 때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읊조릴 때도 있다.충실하게 써내려 가다가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무성의해지기도 한다.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나의 일생" 이라는 한 권의 책을 이룬다.한번 쓰인 인생의 책은 세상의 책과는 달리 지우거나 폐기할 수가 없다. 또한, 인생의 책은 남이 대신 써줄 수가 없다.나의 책임, 나의 판단, 나의 노력으로 내가 써나가야 한다.모든 것을 나 혼자 외롭게 써나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책이다.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서나의 일생이라는 ..
지금은 많이 그쳤지만 아까 낮에 폭포처럼 비가 내렸다. 천둥번개까지 동원하면 금상첨화지만- 하늘이 무너질 듯 쏟아져내리는 빗소리 듣고 있노라면, 또 창 밖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전방을 빽빽하게 메운 빗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싹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비가 모든 더러운 것들을 씻기어 데려가주는 기분. 아~ 개운해~
마리텔에 김영만 아저씨가 나왔다.사실 난 김영만 아저씨가 누군지 모른다.우리 친오빠는 알 법도 한데 어쨌든 당시 내가 어렸었는지 기억이 없다.불어펜이랑 그 광고는 아는데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본 기억은 없다. 옛날에 그 아저씨를 처음 봤을 당시엔 코흘리개 꼬꼬마였지만 지금은 훌쩍 커버려 이삼십대가 된 사람들을,그는 '친구들'이라고 불렀다.그리고 종이접기를 가르쳐주며 나직이 내뱉었던 말, '이제 어른이 됐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나는 그 아저씨를 잘 모르지만그 말이 왜 그렇게 뭉클한지.내가 너무 커버렸다는 게 실감도 나고,아저씨 말대로 내가 어렸을 땐 마냥 어렵고 어른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 (과일깎기, 밤새기, 모르는 곳 혼자 다녀오기, 대학생 되기, 고전읽기, 어른이랑 통화하기)을 이제는..
지인 소개로 PR회사에서 단기 알바할 기회가 생겼다. 일은 기사들은 분류해주는 작업이었는데 그 일을 하는 이유인즉슨 모 기업의 언론 상황을 알고싶다는 의뢰가 들어왔기 때문이었다.기사 분류라니..!!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는 일일 줄 알고 기대가 가득했다. .. 완전 멘붕이었다. 엑셀도 서툰데다가 기사의 양이 너무 방대해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매체 5개일뿐인데 요령이 없어서 새벽까지 컴퓨터를 붙들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할당량을 다 해가니까 이제서야 손에 익는다.스크랩 마스터라는 신박한 프로그램도 알고 사무실 분위기도 느껴보고 좋은 경험이었다.내가 회사원이 되면 이런 느낌이겠거니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신뢰한다는 '신문 기사'가 사실 기업과 기업인들의 PR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맞춤법 대박사건(혹시 나에게만..?) '~마냥'이 표준어가 아니란다. '마냥'은 충청도와 강원도의 방언이며'인~양'의 잘못된 표현이란다.'~처럼'으로 쓰길 권한단다. (우리말바로쓰기) 충격..'마냥', '인 양' 둘 다 맞는 말인 줄 알았는데.. 여태 '마냥'을 옳은 양 썼네 (ㅇ)머리에 방망이를 맞은 것 마냥 충격적이다.. (x) 우리말 맞춤법, 띄어쓰기 정말~ 헷갈린다.
장지갑을 소유하고 있지만원체 무거워서 목걸이형 카드지갑를 가지고 다녔었다.체크카드 하나랑, 민증 그리고 지폐 몇 장을 구겨 넣어 다녔는데그것마저도 목에 걸고 있다 보면 무거워서 그냥 가방에 넣고 다녔다. 근데 그게 지퍼가 달린 것도 아니고 가죽이라 공간이 헐거워지다보니어쩌다 꺼낼 때면 가방 안 소지품들과 뒤섞여 파티를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곤 했는데 그게 굉장히 짜증났다. 그래서 드디어 마련한 동전지갑.사야지 사야지 오래 전부터 생각하다가 이제서야 샀다.물건 한번 사면 웬만해선 오래 쓰는 편이라돈을 좀 주더라도 외형이 맘에 들고 튼튼하며 실속있는 제품을 골랐다. 네이버 쇼핑에서 발품(?) 팔아 득템했다. Livework의 A Low Hill이라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지만 지갑의 색감이며 그립감이며 촉감이며..
핸드폰 액정 필름을 교체했다. 처음에 샀을 때 대리점에 줬던 건데기존에 붙여져있던 건 기본형이라면 이번 것은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미끄러지듯 터치되는 필름이다. 먼지가 자꾸 들어가서 교체에 애를 먹은 데다가어디가 앞면이고 뒷면인지 구분이 안 가서 잘못 붙일 뻔했지만우여곡절 끝에 잘 붙였다. 처음엔 손에 땀이 난 상태에서 터치를 하니안에 물이 들어간 고무장갑을 벗는 느낌마냥 불편했는데손에 물기가 바짝 마른 상태에서 아기 살결 만지듯이 가볍게 스르륵 터치하니 잘 된다. 뭔가 화면도 더 또렷해진 것 같고..! 이 액정 필름도 더러워지면 그 땐 진짜 핸드폰 바꿔야지다음 번 필름도 이런 필름을 붙여야겠당
같은 티스토리 블로그인데어떤 분의 블로그 테마가 참으로 수려하다.. 나도 예쁘게 치장을 좀 해봐야겠다. 근데 기본기가 전혀 없다보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원..
잠은 오는데 자고싶지 않은 때. 오늘도 그렇다. 요새는 자주 그렇다. 뭐 때문일까. 딱히 하는 일도 해야할 일도 없는데 왠지 자기가 싫고 적적하고 심심하고 외롭다. 하아.. 정말 신나고 흥분되고 행복하고 온몸이 찌릿한 일은 없을까 또 그런기분이 지속되는 일은 어디에 있을까 과연 그런 일은 무엇일까 찾.고.싶.다.
조그만 칼럼 사이트에 대학생 칼럼니스트 신분으로 한달에 2번 정도 글을 올릴 기회가 생겼다.내 이름을 건 자그마한 코너가 생성될 예정인데그 코너 이름을 내가 지어야한다. 초기에는 책과 영화에 대한 칼럼을 쓰고자 방향을 잡았는데아무리 생각해도 개강하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여유가 없을 것 같아 방향을 바꿔야겠단 판단을 내렸다. 짧게 일러두자면'일상에서 만난 ㅇㅇ'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영감? 짧은 통찰?을 담아낸 글을 쓰려고 한다.책이나 영화와 같은 문화생활은 특집 형식으로 올리는 식으로 하고자 한다. 아니면 아예 문화생활로 크게 잡아서 가벼운, 대학생답게 통통 튀는 글을 써볼까 싶기도 한데지금 일주일 넘게 고민 중이다.실장님께 얼른 글 보내드려야 하는데 마음이 좀 급하다.이번 주내..
대학교 3학년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난 아직 놀고싶은데..난 취업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그치만 가족들을 보니 취업을 일찍 하는 게 도움일 것 같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갈 것인가 고민이 많다. 난 정말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데용기가 없어서인지 계획이 없어서인지 구체성이 없어서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서인지 (네가지 다 맞는 것 같다)그게 참 잘 안된다. 사실 난 특정한 직업을 갖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다.회사 문화에 적응할 자신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리고 아직은 실무 능력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설사 실무능력을 갖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회사 문화는 싫다) 이런 저런 고민과 생각이 많은데 털어놓을 사람이 딱히 없다. 회사로 취직할 생각..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 이뤄내고 싶은 게 많았는데정작 시간이 많은 방학에는 집순이가 되어 침대에 늘러붙는다. 주변 사람들에겐 말로만 계획을 늘어놓는 입만 산 놈으로 기억될까 두렵기도 하고나 스스로에게도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해야할 일이 많은데 몸이 왜이리 안 따라주나불안감만 쌓이고 가만히 있다보니 기분도 우울해지고 울적해진다.자꾸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욕구 때문이겠지. 현실 회피는 나의 오랜 버릇 중 하난데 얘가 도무지 나에게서 떠날 생각을 않는다. 울적해지다보니 쓸데없이 예민해지고 별것 아닌 일에 울컥하고 원인을 자꾸 남에게서 찾게 된다.진짜 멍청해... 의학의 도움이 필요한 건지 내 힘으로 극복이 가능한 건지 그 기준에 대한 판단이 모호하다. 방금 우연히 ..